-6개 종목 50여 개국 참가,오늘 G-100일 국민 관심 절실

평창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평창과 강릉,정선일원에서 열린다.이제 70여일 뒤면 꿈에도 그리던 동계스포츠의 대 제전이 강원도 땅에서 펼쳐진다.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축제인 동시에 개최국의 총체적 국가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무대다.이것은 대내·외적인 객관적 평가인 동시에 개최국이 스스로를 가늠해보는 기회이기도 하다.이런 점은 평창 동계올림픽 또한 예외일 수 없다.이번 올림픽은 국격(國格)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행해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계기가 되는 것이다.이 한 번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 2011년 개최권을 따낸 이후 숱한 위기와 난관이 있었지만 대회 2개월여를 남긴 시점에 이만한 준비를 끝낸 것은 다행스럽다.위기를 통해 오히려 저력을 확인한 것으로 자부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잇단 지휘부의 교체와 분산 개최 논란으로 일사불란한 준비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졌다.과연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지금 조직위와 강원도,정부가 막판에 손발을 맞춰가고 있고 모든 대회 준비가 기본적 스케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그만큼 성공에 대한 확신을 키워가고 있다.

대회 운영의 핵심요소 가운데 하나인 재정문제도 막판에 기업후원이 늘어나면서 어느 정도 해결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엊그제 조직위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후원금과 기부금이 1조92억 원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액(94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일단 기업후원금과 기부금이 목표액을 초과하면서 흑자올림픽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여전히 개·폐회식의 혹한 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비롯한 미완의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올림픽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셈이다.막판 뒷심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평창올림픽은 내년 2월25일 폐막식이 끝이 아니다.꼭 100일 뒤인 3월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패럴림픽대회가 이어진다.전 세계 50여 개국 장애인 참가자들이 알파인스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스키,아이스하키,스노보드,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에 걸쳐 또 다른 올림픽을 펼친다.그러나 앞선 올림픽 그늘에 가려 관심이 저조하고 입장권 판매율도 5%를 겨우 넘어선 수준이라고 한다.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한 이들의 무대야말로 올림픽정신의 진수다.올림픽의 성패는 패럴림픽에 의해 최종 결론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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