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면 답리 옛 철도부지 활용
국도 7호선 연결 진입도로 개설
마을입구에 조형물 전시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에 도창하는 등 사드문제로 냉각된 한·중 관계가 회복기류를 타고 있는 가운데 양양에 계획된 중국 예술인마을 조성공사도 본격화되고 있다.군은 강현면 답리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예술인마을 조성을 위해 옛 철도부지를 활용,진입로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베이징에서 최문순 도지사와 최헌기 화가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예술인마을은 중국의 대표 현대미술 작가인 최 화가를 비롯해 시인,미술평론가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이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는 문화예술공간이다.강현면 답리 일대는 설악산과 동해바다가 보이는 뛰어난 경관으로 예술인마을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대형버스와 소방차 등이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없어 대책마련이 요구됐다.

이번에 6억 9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진입도로를 개설함에 따라 국도 7호선에서 예술인마을까지 연결은 물론 조산리와 답리,사천리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도 크게 개선됐다.군은 앞으로 진입도로 길 입구에 예술인마을 작가들이 직접 창작한 조형물 등을 전시해 도로 자체를 예술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답리 예술인마을에는 중국 예술가 주도로 개인창작공간 12동과 아트호텔,아트카페,미술관 등이 조성돼 이들의 작품을 감상하거나 예술인들과의 만남 또는 구매의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중국내 부유층의 방문과 이와 연계된 간접 투자도 기대되고 있다. 최 훈 choihoo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