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EPL 5경기 연속골 도전
15연승 맨시티 독주 저지 주목
손 “축구는 아무도 알 수 없다”

12월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국축구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춘천출신·사진)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최고팀 맨체스터시티까지 꺾고 5경기 연속골을 쟁취할 수 있을까.

손흥민의 팀 토트넘은 17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2018 EPL 18라운드 맨체스터시티(이하 멘시티)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이달 경기에서 4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손흥민으로서는 EPL 최강팀과 맞붙는 이번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것이 걸려있는 경기다.손흥민은 맨시티전에서 시즌 9호 골과 함께 개인 최다 연속 골을 기록할 수 있다.손흥민은 지난 3일 EPL 왓퍼드전,7일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아포엘전,9일 EPL 스토크시티전,14일 EPL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전에서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맨시티전에서 골을 넣는다면 개인 최다 연속 경기 득점을 5경기로 늘릴 수 있다.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도 가까워진다.손흥민은 12월에 열린 EPL 3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토트넘은 12월 남은 기간 맨시티를 비롯해 번리(24일),사우샘프턴(26)전을 치르는데 ‘난적’ 맨시티와 경기에서 골을 넣을 경우 세 번째 이달의 선수 수상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또 이날 손흥민이 팀 승리를 이끈다면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저지할 수 있다.맨시티는 현재 EPL 단일 시즌 최다 연승인 15연승 기록을 세웠다. 아스널이 2002-2003시즌에 쌓은 14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손흥민은 골을 넣는다면 맨시티의 거침없는 질주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신기록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세계 언론과 팬들의 이목을 받을 기회다.

손흥민은 15일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맨시티 선수들도 인간일 뿐”이라며 “축구는 아무도 알 수 없다.물론 맨시티가 강하고 훌륭한 팀이고 많은 골을 넣지만 우리 역시 강하고 득점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