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카니발·6090합창단 등
시민 중심 예술축제 활성화
도심 곳곳 문화공간 재탄생
소통·개방·분권형 문화도시

정부의 새로운 문화정책은 시민과 소통하는 생활문화확산,지역문화분권,문화를 통한 관광·경제 등 혁신성장으로 방향을 설정해 가고 있다.원주문화재단도 올 한해 시민과 소통하는 생활문화 환경 조성을 비롯해 지역발전을 이끌어가는 각종 축제와 이벤트,지역 예술가 발굴과 지원 등 한발 앞선 문화예술생태계 구축을 실현했다.특히 생활문화와 전문예술분야의 협업도 비약적으로 확대되면서 ‘문화도시 원주’,‘문화자치 원주’로 도약했다는 평가다.올 한해 원주문화재단의 성과를 진단한다.

■문화로 원도심 활성화 구축

원주 생활문화센터 운영이 본격화되면서 생활문화동아리 154개팀,2800여명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골목카니발’과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시장에서 놀자’등에 참여했다.수개월간 시민이 공연단이며 동시에 관람객인 쌍방 소통형의 작은 축제로 원도심과 전통시장에서 진행돼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천사공연단 100여개팀과 각종 공연 단체로 구성된 ‘연결고리네트워크’도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선보이며 생활문화 확산의 본보기가 됐다.특히 원도심인 문화의 거리에 청년마을을 조성해 지역예술단체와의 협업 및 청년문화기획자 양성 사업으로 문화자치 세대의 지평을 넓혔다.

▲ 원주 6090청춘합창단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문화예술교육축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 원주 6090청춘합창단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문화예술교육축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전 세대를 관통한 ‘문화자치’

청년에 이어 노년층도 문화자치 대열에 합류했다.6090청춘합창단 60여명은 전문예술인들과의 협업으로 자작곡까지 만들어 발표하며 초청 공연까지 나섰다.소외계층 자녀들이 우선 선발되는 ‘꿈의 오케스트라’는 음악강사 12명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예술의 전당 무대를 점령했다.그림책도시 이담은 그림책문화학교를 진행해 2000여명의 그림책 활동가를 배출했다.

또 문화자원봉사자 양성사업으로 51명의 문화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인 문화 참여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생활문화동아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동아리 역량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방치된 공간을 문화존으로

치악예술관 및 따뚜공연장 일대와 문화의 거리 창작스튜디오,원주시보건소 일대는 일상적인 문화예술을 접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공연 및 전시장으로만 활용됐던 치악예술관 지하 유휴 공간은 음악과 인문학 강연이 어우러지는 카페로 탈바꿈했다.따뚜공연장 유휴 공간은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그림책 여행센터로 활용도를 높였다.창작스튜디오 5층은 문화기획자를 꿈꾸는 청년들의 공간인 청년플랫폼 청년마을로,원주시보건소 앞 야외무대는 생활문화동아리의 메ㄹ로 정착됐다.

▲ 올해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50만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 올해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50만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문화자원과 혁신성장

지상 최대 거리 퍼레이드형 경연 방식의 축제인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올해 연인원 50만명의 관람객 유치에 성공해 문화관광 자원으로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내년 2월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하는 ‘윈터 댄싱카니발’로 문화올림픽 시험대에 올랐다.임월규 원주문화재단 대표는 “지역 문화예술생태계와 문화재단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함께 성장해야 하는 시점인 만큼 공정과 상생의 원칙으로 소통형,개방형,분권형 문화도시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