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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2℃] 나이 든 고양이 건강관리

여덟살부터 노화 시작… 행동·생활패턴 변화 유심히 살펴야
나이 들수록 근육량 감소
단백질 충분하게 공급해야
8세 이상 연 1회 건강검진 실시
식단·질병 등 꾸준한 관리 필요

안영옥 2017년 12월 28일 목요일
노화는 생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고양이는 약 8~10세 정도부터 노화를 경험한다. 즉 8세 이상부터 고양이는 노령묘다.청력이나 시력 상실 등 노화로 인한 질병을 앓게 될 것이다.이때부터는 사랑하는 반려묘가 남은 생애 동안 편하게 지내도록 배려해야 한다.

>>몇 살부터 ‘노령묘’일까

고양이가 몇 살부터 노령이라고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정의된 바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여덟 살 이후를 노령으로 본다.이때부터는 신체적인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므로 집에서는 노령묘를 배려한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고 건강관리도 다르게 해야 한다.

노령 고양이는 시각·청각·후각 등의 감각기관에 변화가 생긴다.시력이 좋지 않은 나이든 고양이가 있다면 집 안 환경에 큰 변화를 주어서는 안된다.늘 예전과 비슷한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야 하고 고양이가 늘 사용하는 식기,화장실,캣타워는 가까이에 둔다.청력 감퇴로 부르는 소리에 잘 반응하지 않을 수 있고 반면 더 크게 울거나 큰소리를 낼 수도 있다.후각기능이 떨어져 예전보다 식사량이 줄거나 오히려 더 늘어날 수도 있으며 식성이 변할 수도 있다.만약 먹는 양이 줄었다면 후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먹이를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따뜻하게 제공한다.

>>무엇을 먹여야 할까

나이가 들수록 고양이도 근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충분한 단백질 급여가 중요하다.신장에 부담을 준다고 노령 고양이에게 무조건 단백질 함량을 낮추는 것은 맞지 않다.다만 노령 고양이 중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단백질 공급을 제한해야 한다.나이가 들면 대사량이 떨어져 비만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이유로 공급량을 줄여서는 안된다.

비만은 단백질과는 관계가 없으면 탄수화물의 과잉 공급,운동량 부족과 관계가 있다.오메가3·6이나 항산화제 같은 영양물질,미네랄도 충분히 공급해준다.별도의 영양제를 제공하고 질 높은 노령 고양이 전용 사료를 공급해 보충할 수 있다.

>>건강관리 방법

나이 든 고양이를 키운다면 일정한 시간에 밥과 물을 주고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 청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그래야 날마다 먹는 양과 마시는 물의 양,그리고 배변량과 배뇨량을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밥 먹는 양과 소변,대변에 변화가 생겼다면 잘 지켜보다가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 병원에 가서 확인한다.

노령 고양이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검진이다.8세 이상 고양이는 1년에 1회,13세 이상은 1년에 2회 정도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노령묘가 조심해야 할 질병

△관절염=평소와 달리 다리를 절룩거리는 이상행동을 하는지 늘 살펴본다.화장실의 높이가 높으면 낮고 넓은 박스로 바꿔준다.물그릇과 밥그릇을 멀지 않은 곳에 둔다.잠자리는 쿠션과 방석을 이용해 푹신하게 만들어준다.소파나 침대 옆에 오르내리기 쉽게 계단이나 경사로 역할을 할 만한 것을 놓아둔다.관절염 판정을 받으면 처방 사료나 영양제 등을 보조제로 사용한다.

△췌장염=췌장염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구토와 식용부진,황달까지 동반한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양이 췌장염은 간과 장에도 영향을 줘 지방간,당뇨,염증성 장질환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다른 질병과 췌장염이 함께 오는 경우 췌장염이 개선돼도 계속 밥을 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문제가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당뇨=고양이는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혈당이 오르고 간수치가 상승하며 요당이 측정된다.따라서 당뇨 진단을 위해서는 반복적인 검사가 필요하고 췌장염이나 간질환 등 다른 장기의 상태확인도 필요하다.당뇨병에 걸린 고양이의 식이는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탄수화물의 함량은 아주 낮아야 한다.고양이의 당뇨병은 초기에 발견해 성실하게 치료하면 치사율이 높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면 되는 질병에 속한다.하지만 케톤성 당뇨병은 예외적으로 응급 질환에 속하며 치사율이 매우 높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대사율이 항진되는 질환이다.대사율이 항진되기 때문에 밥도 많이 먹고 활력도 증가해 보호자가 질병으로 인식하기 힘들다.이상한 울음소리와 귀밑에 갑상선이 멍울로 만져지는 것이 특징이다.증상을 통해 질병을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여덟 살 이후부터는 건강검진에 호르몬검사를 포함시키면 조기 발견이 가능하며 약물로 관리할 수 있다.

△신부전=급성신부전이 아닌 신기능 저하증 정도면 미약한 체중 감소와 약간의 식욕부진,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 증상이 있는데 이는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힘들다.따라서 주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신장은 75%이상이 손상돼야 혈액검사에서 수치가 변하기 때문에 50%까지 손상돼도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따라서 건강 검진시 혈액검사뿐만 아니라 초음파와 방사선,소변검사도 하는 것이 좋다. <참고=노진희 저‘고양이 심화학습’>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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