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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월화거리에서

올림픽 개최지 투어- 강릉
경주 화랑 무월랑-강릉 연화부인
연인 사랑이야기 담아 거리 명명
공원·광장·전망대 등 9개 구간
도심 관동 이동로 IoT거리 조성
남대천 철교 스카이워크 탈바꿈

이서영 2018년 01월 04일 목요일
동계올림픽 도시 강릉 도심의 변화상이 눈부시다.몇년 전 까지 열차가 달리던 도심의 철도 2.6㎞를 걷어낸 자리에 ‘월화거리’라는 명품 거리가 등장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서울∼강릉 KTX 철도가 강릉도심에 들어서 지하로 건설되면서 지상 폐철도의 무한변신이 이뤄졌다.폐철도는 강릉 도심을 관통하는 노른자위 부지이면서 그동안 도심을 양분해온 걸림돌이기도 했다.그 철도가 땅속으로 들어가면서 강릉 도심은 환골탈태 변화상의 새 길을 열었다.먼 옛날 신라시대 경주의 화랑 ‘무월랑’과 강릉 ‘연화부인’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 이름붙여진 ‘월화거리’는 이제 올림픽을 앞둔 강릉에서 가장 붐비는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른바 강릉의 마로니에 공원이라고 할만하다.월화거리는 도심 속 문화·예술의 요람이면서 KTX 강릉역과 올림픽파크까지 관광객들이 시내를 관통하며 ‘뚜벅이 여행’을 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다.도보를 따라 식재된 나무와 꽃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첨단기기 등은 ‘빈틈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강릉시는 앞으로 보행교로 거듭난 남대천 철교와 노암터널 등지에 민자 유치 등을 통해 즐길거리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 월화거리 관문인 ‘말나눔터 공원
▲ 월화거리 관문인 ‘말나눔터 공원
■ 도심에 문화 활력을 불어넣다

월화거리는 지난 2014년 원주~강릉 간 고속철도의 도심구간 지하화가 확정됨에 따라 조성됐다.

강릉시는 지난해까지 총146억원을 투입,강릉역에서 강남동 부흥마을까지 도심을 가로지르던 2.6㎞ 폐철도 구간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월화거리는 △말나눔터 공원 △힐링숲길 △임당광장 △역사문화광장 △느티나무길 △전망대 및 월화교 △월화숲길 △노암터널 △부흥마을 산책로 등 총 9개 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각 구간마다 특색있는 시설물과 조형물로 꾸며져 있어 지루함이 없다.

월화거리 관문인 말나눔터 공원을 지나 힐링숲길로 들어서면 캘리그라피 조형물들이 반긴다.‘힘들지?’,‘널 응원해’,‘밥은 먹고 다니니?’,‘내일은 웃자’,‘날마다 여행’ 등 마음을 쓰다듬는 글귀들이 나무 사이에서 등장한다.

임당광장에는 80여개 점포들이 입점해 있는 ‘월화 풍물시장’이 자리잡았다.컨테이너 모양의 풍물시장 건물 내부는 커피향,감자전 지지는 소리,호떡 굽는 냄새로 가득하다.조금 더 걷다 보면 220m 길이의 ‘남대천 철교’를 리모델링한 ‘월화교’가 보인다.‘월화교’에는 강물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이는 스카이워크존도 설치됐다.특히 이곳에는 동계올림픽 이후 하늘카페 등 특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월화거리는 아직 미완의 상태이지만 오는 4월에는 9개 구간이 모두 갖춰진 완벽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 남대천 철교 무한변신

열차가 달리던 옛 강릉 남대천 철교는 ‘스카이워크’ 즐길거리 시설을 갖춘 보행교로 탈바꿈했다.강릉철교는 원주∼강릉 철도 강릉시내구간이 지하로 건설되면서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 도심 한복판의 폐철도 유산이다.강릉시는 길이 220m의 폐철교를 철거하지 않고,문화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보행교로 재활용 한다는 계획아래 보행교 전환공사를 실시했다.‘월화교’로 새롭게 명명된 이 다리에는 중간지대에 유리바닥인 ‘스카이워크’ 즐길거리 시설이 설치됐다.가로 1.3m,세로 1.6m 크기의 강화유리 바닥 12개가 철교 중간에 설치돼 하천 위 허공을 걷는 것 같은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스카이워크 철교에서 남대천 바닥까지 높이는 10m이다.

정연구 강릉시 철도정비과장은 “폐철교의 철제 레일도 일부 존치해 예전에 열차가 달리던 철도 유산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느끼게하고,강릉 도심의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월화거리와 연계해 시민·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올림픽 후에는 민자유치 특화사업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월화거리 전경
▲ 월화거리 전경
■ 월화거리에서 첨단기기와 놀자!

월화거리는 동계올림픽 기간 국내·외 관광객들의 주요 도보 이동로로 활용된다.이에 정부는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의 우수성을 선보이기 위해 월화거리를 ‘사물인터넷(IoT) 거리’로 조성했다.월화거리에는 8개 종류의 첨단기기 및 기술이 접목돼 있다.미디어 파사드,미디어 월,스마트 가로등,VR(가상현실) 파노라마,스마트 힐링체어,VR 낙서,IoT 주차정보 시스템,스마트 쇼핑 등이다.

이 가운데 스마트 가로등과 스마트 힐링체어의 경우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면 음악 재생이나 조명 조절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VR 파노라마는 강릉시내 일부 구간의 실제 모습을 360도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기기로,목적지 길찾기 용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설치물들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돋운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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