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 체험행사 다채
전통 다도·예절교육 등 진행

전통문화도시 강릉 도심의 상징인 강릉대도호부 관아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문화중심마당으로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강릉대도호부 관아에서는 2월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한복 무료 체험을 비롯해 가훈쓰기,달집 소원걸기,방짜수저 만들기,투호놀이,윷놀이,널뛰기,제기차기,비석치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놀이마당이 펼쳐진다.올림픽 때 강릉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관아 내 의운루에서 전통 다도(茶道)를 통한 한국 예절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정월대보름 대표 전통문화인 ‘부럼깨고 귀밝이 술’ 마시기를 통해 한 해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행사도 마련된다.더불어 조선시대 관아를 지켰던 무관과 무사,포졸들을 관아 일원에 배치해 현장감을 살리고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을 유도하는 스탬프 랠리 투어가 이어진다.

앞서 문화재청과 강릉시는 지난 2000년부터 강릉대도호부 관아 정비에 나서 2012년 지방관 집무처인 동헌을 비롯해 아문과 별당,의운루 등 관아 건물 대부분을 복원했다.이후 관아를 중심으로 세계무형문화축전을 비롯해 명주인형극제,오색달빛 강릉야행 등 크고 작은 문화행사가 잇따라 열리는 등 대표 문화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심내 문화유적이라는 점에서 접근성과 공간성을 확보하고 있어 각종 문화행사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며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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