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지 DMZ 자전거 봉송단
양지리 검문소 구간 이색 봉송
군민 등 주자 71명 78.3㎞ 완주

평창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21일 강원도에 도착했다.

철원에 도착한 성화는 도내 18개 시·군을 달리며 올림픽의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이날 아침 일찍 경기도 경계를 넘은 성화는 오전 10시 백마고지에서 출발한 DMZ 자전거 성화봉송단이 민간인 출입통제선을 넘어 월정리역과 양지리 검문소를 통과하는 구간에서 이색 봉송을 진행했다.이 구간은 강원도와 경기도가 양도간 상생협력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뚜르드DMZ 구간이다.

도는 오전 11시30분 태봉대교에서 최문순 도지사와 김동일 도의장,이현종 철원군수,문경훈 철원군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관광객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첫 출발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김화여중 고운소리합창단과 6사단 군악대가 축하공연을 통해 열기를 더했으며 전국에서 몰린 많은 관광객들이 주최측이 나눠준 응원도구와 풍선을 흔들며 2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어진 성화봉송에서는 강원도 성화봉송 첫 주자로 나선 철원출신 육상꿈나무 이해인 선수와 주요 내빈은 통일기차를 타고 첫구간인 태봉대교를 함께 달리며 평화 통일을 바라는 온 국민들의 열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으며 철원군민으로 구성된 10명의 스폰서주자와 관계자 등 71명의 주자가 지역내 78.3㎞ 구간을 나눠 달렸다.

최문순 지사는 “오늘은 한민족의 통일수도인 철원에서 강원도내 첫 성화봉송을 시작하는 감격적이고 잊을 수 없는 날”이라며 “성화가 강원도내 18개 시군을 돌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바라는 도민과 전 국민의 마음이 평창에 모아지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이현종 군수는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고장,철원에서 첫 출발하는 성화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철원 일원을 지난 성화는 이날 오후 6시30분 철원군청에 도착했다. 안의호 euns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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