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리셉션 고위급 한자리
도 특산물 조리된 한식정찬 선보여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요리 호평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전후한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외교 무대에 서비스된 강원산 농축산물로 조리된 오·만찬 메뉴가 세계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문 대통령이 이날 저녁 개막식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정상급 인사 환영 리셉션 만찬에는 강원도 청정 특산물로 조리된 ‘한식 정찬’이 선보였다.이날 만찬은 3가지 코스로 준비돼 ‘축제의 한 접시’,‘화합의 한 접시’,‘소망의 한 접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첫번째 ‘축제의 한 접시’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고 두번째 코스인 ‘화합의 한 접시’에는 강원산 통 감자,대관령 한우,태백산에서 자란 곤드레 나물이 나와 강원도 축제라는 점을 만찬 식탁에서 반영했다.특별한 디저트가 나온 ‘소망의 한 접시’는 초콜릿으로 분단된 한반도 지도를 재현하며 평화통일의 소망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날 낮 강릉 씨마크 호텔에서 열린 구테레쉬 유엔(UN) 사무총장 오찬에도 토종 강원산 농축산물로 만든 다양한 요리가 제공돼 호평을 받았다.오찬 메뉴로는 홍천산 잣으로 만든 잣죽과 평창 대관령 감자전,평창 봉평산 메밀로 만든 김치메밀 전병,평창 한우 갈비구이가 나왔다.여기에 평창산 황태 조림과 초당들깨 두부탕,강릉 고시볼(전통한과)과 대추차 등이 제공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주개최지인 평창과 강릉을 대표하는 농축산물로 만든 요리가 정상 외교무대에서 호평을 받으며 강원산 농산물과 축산물 등의 수출에도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는 평가다.

남궁창성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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