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농업용수·먹는물 부족 우려
이달까지 상수도시설 특별점검
제한급수 등 단계별 조치 나서

최근 겨울가뭄이 계속됨에 따라 양양군이 비상급수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현재까지 양양지역 강우량은 지난해 164㎜의 8.7% 수준인 14.3㎜로 농업용수는 물론 먹는 물까지 부족이 우려된다.특히 최근 영동지방의 가뭄이 지속되면서 인근 속초시의 경우 제한급수에 나서는 등 극심한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양양지역은 양양정수장과 마을상수도,소규모 수도시설 등을 통해 1일 2만 5500t의 상수도를 공급,급수인원 기준 2만 6637명이 85% 수준인 2만 1800t의 물을 소비하고 있다.

이처럼 장기가뭄에 따른 상수도 원수공급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마을상수도 고갈에 대비한 비상급수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이에따라 우선 이달 말까지 정수장 3곳과 배수지,가압장,마을상수도,소규모 수도시설 등 모든 상수도시설을 특별점검한다.

또 예비수원 확보를 위해 통합정수장 취수원을 보강하고 예비시설로 하루 500t의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남애정수장을 정비하는 한편 배수지 담수를 위해 양양양수발전소와 사전협조 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또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급수차량을 동원한 비상급수와 부분적 제한급수,대체수원 발굴 등 물 부족에 따른 단계별 조치계획도 마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이와함께 가뭄 극복을 위한 물절약 실천방안을 담은 전단지를 제작해 상수도 이용가구에 배포하는 한편 현수막과 전광판,소식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물 절약 범군민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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