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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생활물가 치솟자 한달 생활비 ‘빠듯’

사회초년생 지출액,소득 넘어
적금 해약·취미 생활 단절도

신관호 2018년 03월 14일 수요일

#1.춘천의 한 법인에서 3년째 근무하는 이진희(31·가명)씨는 최근 매달 10만원씩 납입하던 적금을 해약했다.월급보다 지출이 늘면서 여유자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2. 속초에서 관광업에 종사하는 김승찬(30·가명)씨도 지난달부터 다니던 헬스장을 끊고 집에서 운동하기로 했다.물가상승에 지출을 줄이기 위한 자구책이다.

올들어 최저임금 인상이 곧바로 외식 및 생활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한달 생활비를 걱정하는 근로자들이 크게 늘었다.

최근 신한은행이 발표한 ‘2018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내 취업한 20~30대 사회초년생들의 월 평균지출액은 199만원으로 월평균 근로소득 196만원보다 3만원 부족,대부분 부채를 안고 있다.

올해도 최저시급이 전년대비 16.4% 인상되면서 이씨와 김씨의 월 기본 급여도 지난해 190만원에서 올해 200만원을 넘어섰지만 물가상승이 발목을 잡았다.최저임금의 영향으로 김밥,짜장면,라면,소주 등의 외식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외식물가 상승폭은 지난해 11월 2.6%에 이어 12월 2.7%,올해 1월에는 2.8%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이 수치는 2016년 2월 2.9%를 기록한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때문에 식비를 포함해 생활비가 70만원인 이씨는 지출이 소득을 초과하는 속칭 ‘마이너스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식비를 포함한 용돈이 60만원인 김씨의 사정도 비슷하다.

편의점 도시락이 지난해 3000~4000원대에서 5000원대로 오르면서 식비가 과다 지출돼 용돈과 취미생활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김승찬씨는 “편의점 도시락으로 하루 세끼를 해결하더라도 한달 식비만 45만원이다”며 “급여는 올랐지만 지출은 그 이상 늘어 생활비를 아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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