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준준결승
정현, 호주오픈서 발바닥 부상 기권
5개 대회 연속 8강 성장세 경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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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현지시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6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16강전에서 우루과이의 파블로 쿠에바스(34위)의 공을 받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팬이 손꼽아 기다리던 정현(26위·한체대)과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의 재대결이 성사됐다.무대는 ‘제5의 그랜드슬램’이라고 불리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다.

정현과 페더러는 1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진행 중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단식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앞서 정현은 15일 남자단식 16강전에서 파블로 쿠에바스(34위·우루과이)를 2-0(6-1 6-3)으로 꺾었다.정현은 8강에서 페더러를 만나게 됐다.

정현은 올해 1월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노바크 조코비치(13위·세르비아) 등 최정상 선수를 연달아 격파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에 진출했다.거침없는 정현의 질주를 가로막은 건 페더러,그리고 자신의 발바닥이었다.정현은 페더러와 준결승 2세트 도중 기권했다.조코비치와 16강 경기를 펼칠 때부터 오른쪽 발바닥의 물집이 말썽을 일으켰고 페더러와 경기를 앞두고는 진통제로도 통증을 다스리기 어려울 만큼 악화했다.페더러와 다시 맞붙을 기회는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다.올해 5개 대회 연속으로 8강에 오른 정현은 호주오픈 때보다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페더러는 정현이 정상 컨디션으로 맞붙어도 쉽지 않은 상대다.그러나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성장하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승리하지 못하더라도,전력을 다해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기량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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