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성과보고회
최 지사, 유치 당시 넥타이 착용
“도민들 모시고 있어 자랑스럽다”
평화 이니셔티브 로드맵도 제시
최 지사는 “제가 강원도민인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도민들을 모시고 있는 사실 또한 매우 자랑스럽다”며 “전 세계의 축복과 찬사 속에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잘 마친 것은 모두 도민들 덕분”이라고 했다.최 지사는 이날 3수 도전 끝에 평창 유치가 확정됐을 당시인 7년 전 맸던 남색 물방울 넥타이를 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그는 “더반에서 평창 유치 성공 당시 맸던 넥타이인데 올림픽을 마무리하는 이 자리를 위해 7년 만에 마지막으로 꺼냈다”며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쳐 오늘 이후부터는 더이상 (이 넥타이를)매지 않을 것이다.도민 여러분들을 비롯해 군,경찰,소방,언론,문화,여성,종교계 등 각계각층에 무한한 감사인사를 다시 한번 드린다”고 전했다.
최 지사는 이날 평화이니셔티브 확보를 통한 도정 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세계 유일 분단도이자 평화 레거시를 남긴 강원도를 ‘남북·북방교류의 전초 기지화’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이와 관련,최 지사는 유라시아로 가는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철도 연결을 최우선 남북SOC사업으로 확정했다.도는 내달 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의제로 포함해줄 것을 청와대와 정부에 건의한다.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와 관련,도는 대한체육회와 정부,아시아올림픽평의회 등과 협의에 나선다.이와 함께 올림픽을 통해 갖춰진 철도,도로,항만,공항 인프라와 연계,융복합 스포츠관광산업 유산을 조성하고 문화올림픽 유산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다만,정부가 약속한 사후활용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도는 임시방편으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지원(약 17억원)과 도비 투입안을 긴급 히 마련했다.최 지사는 “경기장 유지로 가닥이 잡힌만큼 관리주체 등에 대해 각 관계기관,경기 연맹 등과 논의한 후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