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부터 평창군을 중심으로 시작된 평창동계올림픽과 한 달 뒤에 이어진 평창패럴림픽가 해외 언론으로부터 역대 최고의 대회로 평가받기 까지는 전문가들의 리더십도 매우 중요하였지만 뒤에서 묵묵히 헌신한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성공한 동계올림픽을 실현하여 낙후된 지역 발전을 앞당기고 싶은 지역주민의 열망과 대회를 추진한 모든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본인은 평생에 두 번 다시없을 국제행사에 작은 힘이나마 돕기 위해 응원 서포터즈를 신청했다.하지만 2월 12일 휘닉스파크 야간 모글 경기장에 참여 하였다가 빙판에 미끄러져 팔목 골절상을 당하여 6주간의 가료 진단을 받고 깁스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 당시 서포터즈 응원단을 모집하고 인솔한 평창군청이나 읍사무소에 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고를 당한 이튿날 평창읍 담당부서에 연락했더니 담당직원은 “보험회사에 연락할께요”라고 대답하여 보험에 가입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기다렸다.

하지만 지난 3월 8일에서야 보험회사 직원이 찾아와 보험 적용대상이 되지 않아 도와 줄 수 없다고 하고 군청 올림픽추진 관련부서도 보험적용을 받을 수 없다고 하였다.올림픽추진 주관 부서에서 주민을 참여시키고,주민의 안전을 위하여 참가자를 위한 단체보험을 준비하였다면 최소한 경기장에서 일어난 안전사고에 대하여는 사고자를 도와 줄 수 있는 보험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보험으로 사고대책을 준비하였다면 최소한의 기본 치료정도는 이루어 져야 할 것이고 관련 부서에서도 따뜻한 위로의 말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또한 혹시나 이번 행사에 참여하였던 자원봉사자들도 유사한 사례가 없었기를 소망해 본다.우리의 소망대로 문화올림픽,안전올림픽,흑자올림픽 등 아름다운 수식어를 남긴 채 올림픽의 역사를 새롭게 정립하는 시점에서 우리의 마음도 아름다운 정으로 맺음 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김경란·평창군 평창읍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