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8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일자리 추경인 만큼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들은 “혈세로 매표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통과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발표한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4월 국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3조 9000억 원 규모의 추경에 대한 국회의 심의”라며 “시급한 청년취업 대란을 극복하는 일은 당장의 문제임과 동시에 향후 인구구조를 감안한 취업대란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번 추경안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혈세로 매표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하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다.장 수석대변인은 “청년 일자리를 늘리자는 데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지만 일자리 예산 19조2000억원과 지난해 ‘일자리 추경’ 11조2000억원이 어떻게 쓰였는지 분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바른미래당 김삼화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청년 일자리 추경은 국민 혈세를 풀어 3년짜리 단기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고 반대입장을 표명했다.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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