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기 패싱… 수요 부진·공급 축소
금리인상·대출규제·물량증가 원인
해당 시장동향모형은 주택 거래회전율과 매매가격지수를 축으로 회복기,활황기,정체기,후퇴기 등 6개 국면으로 나눈 벌집순환형 모델이다.강원도 주택시장은 2008년 회복기(1국면)에서 시작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활황기(2국면)가 지속됐지만 지난해 정체기(3국면)를 건너 뛰고 곧바로 후퇴기(4국면)로 접어들었다.대부분의 지역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기 전에 1∼3년 정체기에 머물지만 2국면에서 곧바로 4국면으로 진입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같은 현상은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등과 함께 강원도내 신규공급물량 증가가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최근 평창동계올림픽과 도내 교통망 개선 등 개발호재로 잇따른 주택공급이 이뤄지며 올해와 내년 강원도내 3만 가구가 넘는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다.특히 올해 도내 신규 입주주택은 최근 3년 평균의 2.5배수로 전국 평균(1.2배) 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를 보이는 등 전국에서 가장 크게 입주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성제 코람코자산신탁 동향분석팀장은 “전국 지방도시의 주택시장이 전체적으로 동반 침체되고 있으며 특히 강원도는 올해부터 최소 내년까지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