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구도심 재생 사업
철거 후 전시·교육공간 마련
집창촌 종사자 지원 조례 추진
원창묵 시장은 16일 오전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 사업을 토대로 학성동 집창촌 일대 6만2000㎡에 대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LH와 협의를 통해 집창촌 일대 도시재생 계획안을 마련했다.계획안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재개발과 같은 전면 철거가 아닌 소방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건축 가이드라인에 따라 토지와 지장물 소유자가 리모델링 또는 신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가이드라인에 따른 신축 건물에는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일부 토지의 매입도 진행된다.
특히 이 과정을 통해 60여년간 지역의 부정적 이미지를 초래했던 집창촌이 철거되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전시,체험,교육 공간을 갖춘 박물관이나 도서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또 공방거리와 골목길 소통가로 등 문화거점,여성친화적 가로 조성이 추진된다.시는 집창촌 폐쇄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창촌 종사자 등의 재활 및 교육 지원을 위한 조례도 마련한다.
원 시장은 “집창촌 일대 도시재생은 향후 원주역 공원화,정지뜰 호수공원 조성,1군지사 이전 등과 연계해 구도심 회생의 최대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