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구도심 재생 사업
철거 후 전시·교육공간 마련
집창촌 종사자 지원 조례 추진

▲ 원창묵 시장이 16일 오전 시청에서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학성동 집창촌 정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원창묵 시장이 16일 오전 시청에서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학성동 집창촌 정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원주 구도심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학성동 집창촌 폐쇄가 추진된다.

원창묵 시장은 16일 오전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 사업을 토대로 학성동 집창촌 일대 6만2000㎡에 대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LH와 협의를 통해 집창촌 일대 도시재생 계획안을 마련했다.계획안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재개발과 같은 전면 철거가 아닌 소방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건축 가이드라인에 따라 토지와 지장물 소유자가 리모델링 또는 신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가이드라인에 따른 신축 건물에는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일부 토지의 매입도 진행된다.

특히 이 과정을 통해 60여년간 지역의 부정적 이미지를 초래했던 집창촌이 철거되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전시,체험,교육 공간을 갖춘 박물관이나 도서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또 공방거리와 골목길 소통가로 등 문화거점,여성친화적 가로 조성이 추진된다.시는 집창촌 폐쇄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창촌 종사자 등의 재활 및 교육 지원을 위한 조례도 마련한다.

원 시장은 “집창촌 일대 도시재생은 향후 원주역 공원화,정지뜰 호수공원 조성,1군지사 이전 등과 연계해 구도심 회생의 최대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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