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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시선] 집배원에게 힘이 되는 작은 배려

이용춘 2018년 04월 17일 화요일
▲ 이용춘 강릉우체국장
▲ 이용춘 강릉우체국장
올해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평창올림픽이 강릉과 평창에서 성공리에 개최된 역사적인 해이다.서울올림픽은 세계의 변방이던 ‘KOREA’를 지구촌 중심으로 옮겨 놓은 역사적 사건이었다.마찬가지로 이번 동계올림픽도 ‘강원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의 이목을 끄는 계기가 되었다.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 달러,인구 5000만 명을 넘는 국가를 뜻하는 ‘30-50클럽’ 가입이 금년에 유력하다고 한다.2018년이 우리 강원도,대한민국이 대도약하는 변곡점이 될 듯하다.

이런 기대와는 안타까운 일도 많았다.지난해 연말 29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사고에서 인명피해를 키운 것이 불법주차 때문이었음에도 새해 첫날 해돋이 객들이 무단으로 세워놓은 차 10여대가 경포119안전센터 앞을 가로막아 소방대원들이 차에 남겨진 전화번호로 일일이 연락해 차를 옮기도록 하느라 40여 분을 허비한 끝에 구급차 등이 센터로 복귀하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다 보니 결과지상주의 등 이기주의가 만연되어있고 배려가 부족하다.

배달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강원도 통계현황을 보면 2015년 인구수는 156만4000명으로 10년 전 152만1000명과 큰 차이가 없으나 세대수는 68만5000세대로 2005년의 57만4000세대보다 19.3%나 증가하였다.1인 가구,2인 가구가 증가하여 배달점이 그만큼 늘어났고 배달도 어렵게 되었다.우정사업본부 연도별 물량자료에 따르면 2016년 편지는 36억 통으로 10년 전의 47억 통보다 23%가 줄었으나,소포는 2억2000만 개로 10년 전의 9000만 개 보다 1.3배나 늘어났다.소포는 무겁고 부피가 크므로 배달하기가 편지보다 훨씬 어렵다.

우리사회의 작은 배려가 집배원에게는 큰 힘이 되고,수취인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다.첫째 우편번호와 연락처,주소를 상세히 기재하면 신속·정확하게 배달할 수 있고 수취인은 SNS로 배달안내서비스도 받아 볼 수 있다.둘째 우체통에는 편지만 넣고,우편함을 자주 정리하면 우편물 분실과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셋째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우체국에 알려주면 우편물을 15일 이내 기간 동안 보관하여 배달해 드린다.넷째 이사 갈 때는 미리 주소지를 변경하면 새로운 주소지에서 우편물을 즉시 받아 볼 수 있다.다섯째 견고하게 포장하여 보내면 간혹 발생하는 파손·훼손을 예방할 수 있다.우편물을 가득 싣고 바쁘게 다니는 우편차량이나 이륜차에 대한 양보운전은 수취인이 보다 신속하게 우편물을 받아볼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내 이웃의 소중한 생명도 보호해 준다.가족,동료 등 알고 지내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배려하기란 쉬운 일이나 모르는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고 배려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그런데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배려하다보면 그 배려가 곧 내게 돌아와 결국 나를 위한 것이 될 때가 많다.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자원봉사자 등의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으며 우리가 겪는 많은 갈등의 해결도 배려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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