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학교 학생들도 생중계 집중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된 27일 강원도내 일선학교 학생들의 눈과 귀는 TV 속 회담 생중계 화면에 집중됐다.춘천 봄내초교 4학년 1반은 이날 수업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대체,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함께 시청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웃으며 손을 마주잡자 조용하던 교실은 일순간 ‘와!’ 하는 환호성으로 가득찼다.학생들은 담임교사의 설명을 통해 판문점의 위치,남북정상회담의 의미 등을 파악했다.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을 방문한 북한 지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이라는 교사의 말에 일부 학생들은 박수를 치기도 했다.

김수영 담임교사는 “정상회담이라는 단어의 뜻조차 알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살아있는 수업이 된 것 같다”며 “학생들에게 잊지못할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엄유민(11·여) 학생은 “통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떨렸다”며 “웃으면서 사진찍고 악수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날 춘천 전인고,삼척 하장고 등은 중계방송을 시청한 후 토론 시간을 가졌으며 고성 간성초 학생들은 회담 중계를 시청한 뒤 운동장에 전교생이 모여 플레시몹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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