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외국인 8840명 설문
올림픽 개최 여부 방한 결정 87%
28만여명 방문 추정… 일본 최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외래관광객들의 한국 방문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옥희)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인 지난 2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국내 체류후 출국하는 외국인 8840명을 대상으로 공항 출구조사 및 1대 1 대면 면접조사를 병행한 결과 방한 만족도는 96.1%로 나타났다.또 방한을 결정한데는 ‘올림픽 개최 기여도’가 87.6%를 차지했다.세부 만족 요인으로는 ‘치안’(91.1%) 및 ‘모바일·인터넷 이용편의’(85.7%)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반면 ‘언어소통’(53.5%)과 ‘길 찾기’(62.9%)는 불만족 요인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과 3월에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각각 104만5415명,136만6100명으로 집계됐으며 올림픽 관광객과 올림픽 관계자는 2월 방한 외래객의 27.1%에 달하는 28만여명으로 추정됐다.이 가운데 올림픽 관광객은 ‘일본’(38.7%),‘미국·캐나다’(22.9%),‘중국’(13.7%),‘유럽’(10.6%),‘러시아’(5.7%)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올림픽 관광객들은 주로 ‘개별여행’(73.4%) 형태로 방한,개최지인 ‘강원’ 이외 ‘서울’(81.2%) 등지에서 ‘쇼핑’(88.9%)과 ‘식도락관광’(70.8%)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방한 기간 중 가장 좋았던 활동으로 전체 올림픽 관광객(67.3%) 및 관계자(45.2%)는 모두 ‘쇼핑’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나 일본관광객의 경우 ‘식도락 관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미주지역 관광객은 쇼핑 외에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과 ‘자연 경관 감상’ 선호도 높았다.

또 올림픽 관광객의 체류일은 6.5일인데 반해 올림픽 관계자들의 체류일은 12.3일로 장기체류 했으며 올림픽 관광객의 평균 지출경비는 2026달러로 일반 관광객이 지출한 1497달러보다 많았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올림픽 참관자 다수가 미주 및 유럽인으로 채워지는 등 방한시장 다변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재방문을 도모할 수 있는 후속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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