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출신 김별아 작가 ‘구월의 살인’

‘1649년,조선 전체를 뒤흔드는 괴이한 사건이 벌어졌다.’

베스트셀러 ‘미실’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강릉 출신 김별아(사진) 작가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조선 뒷골목의 살인사건에 특유의 세밀한 상상을 더해 열네 번째 장편소설 ‘구월의 살인’을 펴냈다.‘논개’ ‘백범’ ‘탄실’ 등의 작품을 통해 역사 속 실존인물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온 김 작가는 이번에는 처음으로 추리 기법을 가미해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 역사소설을 선보인다.

소설은 효종 즉위년인 1649년 도성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다룬다.본래 강도의 소행으로 결론났던 기이한 사건은 당대 미제를 해결하기로 정평이 나 있던 형조좌랑 전방유의 손에 맡겨진 뒤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다.사건의 주범과 그를 돕는 조력자들, 그리고 사건 이면의 진실을 좇는 이들의 시선을 끊임없이 교차시키면서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해냄 304쪽 1만4000원.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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