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대회
강릉지역 기관·단체장 등 400명 참석
기념관 건립 촉구 선언문 채택

▲ ‘심연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대회’가 3일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박미현 강원도민일보 이사를 비롯한 학술연구 분야 공로자들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이서영
▲ ‘심연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대회’가 3일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박미현 강원도민일보 이사를 비롯한 학술연구 분야 공로자들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이서영
일제강점기 암흑기에 한국문학을 지키면서 민족혼을 일깨운 ‘민족시인’ 심연수(1918~1945)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학기념관 건립을 촉구하는 선언이 나왔다.심연수기념사업회와 강원도민일보,강릉문화원 공동주최·주관으로 3일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열린 ‘심연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심 시인의 문학적 성취를 복원하고 문학기념관을 건립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행사에는 최돈설 심연수기념사업회장(강릉문화원장)과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을 비롯 김한근 강릉시장,윤성보 강원도 문화체육관광국장,심영섭·반태연·박인균 도의원,정호돈·염돈호 강릉문화원 고문,최중억 MBC강원영동대표이사.심재종 삼척심씨대종회장,이진모 심연수선양사업회장,심은섭 강릉문인협회장과 지역 기관·단체장,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최돈설 회장과 김중석 사장은 “심 시인은 1940년대 엄혹한 일제강점기에 고향 강릉을 떠나 만주땅에서 문학혼을 불사르며 28살 불꽃같은 삶을 살았지만,그의 문학은 민족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100주년 기념사업이 문학기념관 건립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한근 시장은 “이번 기념대회는 강릉문화의 재도약을 위한 역사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한-중 교류 등을 통해 앞으로 심 시인 기념사업에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연수기념사업은 이번 기념·학술대회에 이어 올해 △춘천,강릉,원주 등지의 심연수 기념사료·시화 순회전 △CI 및 홍보영상 제작·홍보 △심 시인의 유고 등 문학사료 데이터베으스 구축 △연구총서 발간 및 출판기념회 등으로 다채롭게 이어질 예정이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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