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싱가포르 렉처' 평화메시지 주목
아세안 의장국·북미회담 개최지로 상징적 의미

▲ 3박 4일의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며 인사하고 있다.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13일까지 2박 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2018.7.11
▲ 3박 4일의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며 인사하고 있다.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13일까지 2박 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2018.7.11

인도 국빈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 2박 3일간의 싱가포르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은 15년만에 이뤄지는 한국 정상의 국빈방문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으로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에서 중요한 국가인 데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서 상징적 의미도 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12일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할리마 야콥 대통령을 면담하고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리 총리와의 회담 후 양국 정부 당국 및 기관 MOU(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하고 공동언론발표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부가 배양한 난초에 외국 정상의 이름을 붙이는 '난초 명명식'에도 참석한다. 한국 대통령이 난초 명명식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후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싱가포르 방문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현지 여론주도층 인사 400여명을 상대로 진행하는 '싱가포르 렉처' 연설이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진행되는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대한 생각과 함께 이후 아시아 평화·번영을 이뤄내기 위한 구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 후 동포들을 격려하기 위한 오찬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5박6일간의 인도·싱가포르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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