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자택 압수수색 유류품 감식
도교육청 일선학교 감사 부실 논란도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강릉경찰서 인근 수사 사무실에서 A씨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5시간여에 걸친 이날 조사에서 A씨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교육청 감사과정에서 나온 추가 성추행 피해 학생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이런 가운데 일선 학교에 대한 도교육청의 허술한 관리·감독이 도마 위에 올랐다.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해 특수교육담당 부서로부터 A씨의 특수교육 전공 자격 미취득 부분을 확인해달라는 감사요청을 받았지만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 중”이라는 해당 학교의 답변을 듣고 감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도교육청이 지난 12일 언론에 전한 ‘지난해 감사에서 특수교육 전공 자격증 미취득 부분을 지적했다’는 입장을 단 하루 만에 번복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시에는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했으니 지켜보는 게 낫겠다고 판단,감사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대형 사건이 터진 후 부서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잘못된 정보가 발표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사회단체인 태백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교육청과 수사기관은 또다른 가해자와 피해자가 없는지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해야한다”며 “학교 이사장은 사퇴하고 특수학교에 맞는 전문인으로 학교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현·이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