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최종명단 20인 발표
조현우·황의조 선수도 포함
백승호· 이강인 명단서 제외
내달 9일 이라크 국내 평가전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내달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가장 관심을 모은 와일드카드 3장에 뽑힌 선수는 손흥민들 포함해 조현우(27·대구)와 황의조(26·감바 오사카)로 결정됐다.이어 이번 러시아월드컵에 나섰던 이승우(20·베로나)와 황희찬(22·잘츠부르크)과 함께 김민재(22·전북) 등이 이름을 올려 ‘드림팀’을 구성했다.한국 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은 소속 구단 토트넘이 아시안게임 차출에 동의해주면서 U-23 대표팀에 합류했다.손흥민은 올해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이 기록한 3골 중 나홀로 2골을 책임지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아시안게임 맹활약이 기대된다.다만 토트넘과 세부 조율이 끝나지 않아 합류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
손흥민으로서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손흥민은 만 28세 전에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쳐야 하므로 내년 7월 이후에는 해외 무대에서 활동할 수 없다.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내년 국내로 복귀해 공백기간을 가진 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획득해야한다.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이 불발될 경우 손흥민 개인으로서나 소속팀 토트넘에게도 손해다.앞서 손흥민은 2018-2019시즌 EPL 개막 초반 일정을 포기하더라도 아시안게임에 뛰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하고 설득 작업을 해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해외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조현우도 송범근(21·전북)과 함께 대표팀 골키퍼로 선택을 받았다.지난해 일본 J리그로 옮긴 공격수 황의조는 석현준(27·트루아) 등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남은 와일드카드 1장을 거머쥐게 됐다.최근 햄스트링을 다친 백승호(21·지로나)는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강인(17·발렌시아)은 소속팀의 비협조로 기량을 점검하지 못한 탓에 최종 선발하지 못했다고 김 감독은 설명했다.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다만 손흥민,황희찬,이승우 등 유럽파 선수들의 경우 소속팀 사정에 맞춰 별도의 일정으로 합류하게 된다.대표팀은 내달 9일 국내에서 이라크 U-23 대표팀과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10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호석 kimhs86@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