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국회장 치르기로
김경수 지사 시민 분향소 찾아
“ 마음이 아프다 미안하다” 적어
조국 민정수석 빈소 찾아 오열

▲ 조문하는 시민들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조문하는 시민들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은 고(故) 노회찬 의원의 장례식을 3일은정의당장(葬)으로 나머지 2일은 국회장으로 승격해 치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애초 정의당은 노 의원의 장례식을 정의당장으로 5일간 치르기로 했지만, 유족과의 협의 끝에 23∼25일은 정의당장으로, 26∼27일은 국회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전날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장을 허락해주신 가족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국회장으로 엄숙히 영결식을 치르겠다”며 유족 측에 국회장을 제안한 사실을 알렸다.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노회찬 의원이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국회장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며 “추모제 일정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상임장례위원장으로서 빈소를 지키고 있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당원들에게 노 의원을 추모하고, 그의 정신을 기려줄 것으로 당부하며 “이 원통한 죽음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보정치의 별이 졌다고들 하지만 어느 날 밤하늘에 새로 빛나는 별이 있으면 의원님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수석은 이날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유족을 만나 오열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4일 출근길에 전날 투신 사망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시민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김 지사는 이날 주변에 알리지 않고 수행비서만 대동한 채 창원시 성산구 한서병원 앞 문화마당에 마련한 시민분향소를 찾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미안합니다.편히 쉬시길…!’이라고 적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4일 고(故) 노회찬 의원의 별세에 대해 “영원한 동지를 잃었다”며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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