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승부 47경기·무승부 16번… 참가팀 전력 상향평준

 제8회 금강대기 전국 중·고축구대회가 전국 81개 중·고등부팀이 출전한 가운데 예선전에서 모두 111개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모두 274골이 터지며 경기당 평균 2.47골을 기록했다. 7회 대회때의 경기당 평균 골수인 2.85골 보다 0.37골이 줄어 참가팀들의 실력 평준화를 실감케 했다.
 더욱이 공격을 주고 받는 팽팽한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무승부 경기가 16번, 박빙의 승부 끝에 1골차로 승패가 갈린 경기가 무려 47번이나 펼쳐져 참가팀들의 높아진 기량을 증명했다. 또 2일동안 터진 274골 가운데 중등부 경기에서 186골이 터져나와 평균 2.58골을 기록한데 비해 고등부에선 88개의 골이 나와 평균 2.26골을 기록, 고등부에 비해 중등부가 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음도 보여줬다. 한편 양팀 통틀어 3골 이상 나온 경기는 중·고등부를 통틀어 51개 경기에 달했고 한 팀에서 4골이상 기록한 게임도 17번이나 나왔다. 또 개인기록인 해트트릭에선 원주공고의 박동일이 지난 13일 용호고와의 경기에서 전·후반 3골을 넣으며 고등부 첫 해트트릭 선수로 기록됐으며 같은날 중등부에선 협성중과 신동중의 경기에서 협성중의 남준재가 3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각 팀의 득점전략에선 선수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득점보다는 좌·우측 사이드를 이용한 센터링 공격이나 공간패스를 이용한 속공 등 선수들간에 호흡을 이용한 세트 플레이가 요즘 축구의 공격 추세로 드러났다.
 참가팀 관계자들은 "금강대기가 수준이 높다보니 참가팀들이 상대팀들에 대해 치밀하게 전술을 파악하고 있다"며 "감독들이 상대 전술을 손바닥보듯이 파악하다 보니 무승부와 1점차 승부가 많이 연출됐다"고 분석했다. <강릉/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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