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농공고 VS 경 신 고
이번 두 팀의 만남은 금강대기로 볼때는 강릉농공고의 설욕전. 강릉농공고는 지난해 7회 금강대기 8강전에서 경신고에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쓰라린 아픔을 맛봤었다. 당시 두팀의 승패희비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전·후반을 0-0으로 비겨 승부차기라는 운명의 순간을 피할 수 없게 된 두 팀은 숨막히는 승부차기 끝에 경신고가 강릉농공고에 4-2로 승리, 준결승행 티킷을 따냈다. 올해 16강 길목에서 승부차기로 경신을 따돌린 강릉농공고로서는 절치부심, 지난해 패배를 설욕한 셈이다. 두팀은 지난 4월 마산 무학기 준결승전에서도 숙명적인 조우를 했다. 강릉농공고는 이날 2-2 팽팽한 대접전 끝에 연장전에서 골든골로 경신을 꺾어 우승을 예약할 수 있었다. 지난16일 금강대기 16강 결정전 승부차기에서 나란히 골키퍼까지 키커로 내세워 깊은 인상을 남긴 강릉농공고와 경신고는 축구 역사에서도 막상막하 전통을 자랑한다.
<강릉/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