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일본제작 일청한군용정도
조선 국경선 안 독도 표시 자료
호야지리박물관 “한국령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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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청한군용정도
일본 정부가 최근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및 해설서에 독도 관련 역사를 왜곡 기술하는 등 독도 영유권 도발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단칼에 뒤엎을 실증 지도가 공개돼 화제다.

영월 호야지리박물관(관장 양재룡)은 13일 제73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1895년 2월 1일 일본인 요시쿠라 세이지로(吉倉淸次郞)에 의해 제작돼 일본 메구로강히치(目黑甚七)발행소에서 펴낸 지도 ‘일청한군용정도(日淸韓軍用精圖)’를 공개했다.

지도는 가로 105㎝,세로 77㎝ 크기로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1905년 시마네현 고시 보다 정확히 10년 21일 앞서 제작됐다.일본은 독도가 주인이 없는 섬이기 때문에 일본이 이 섬을 먼저 점유했다는 ‘무주지선점’ 원칙을 내세워 시네마현 고시를 발표하고 현재까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왔다.특히 지도에는 범례 속에 당시 조선과 일본 사이의 동해 바다 상에 국경선을 분명하게 표시하고 있는 데다 독도가 조선의 국경선 안에 표시돼 조선의 영토임을 분명히 입증하고 있다.

또 지도 부전지에 부착된 제국병비일반(帝國兵備一般)문서에는 당시 일본과 중국의 육해군 병력배치 상황을 상세히 요약해 진위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주고 있다.

양재룡(71) 관장은 “일본인에 의해 동해 바다 상에 국경선이 그려진,한국령 독도를 입증하는 유일한 지도”라며 “이 지도만 보면 일본의 터무니 없는 주장을 송두리째 뒤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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