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 발표
수시모집 위주 도내 학교 혼란
제2외국어·한문 절대평가 전환
고교학점제 2022년 부분 도입
교육부는 17일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을 발표했다.이번 대입제도 개편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정시모집 비율과 관련해 교육부는 각 대학에 30% 이상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하도록 권고했다.정시모집 비율을 현행보다 확대하라는 국가교육회의 권고에 따른 조치다.2019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이 20.7%인 점을 감안하면 약 10%p 확대된 규모다.
교육부는 정시모집 선발 비율 30% 이상인 대학만 재정지원사업인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대학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다만 산업대·전문대·원격대와 수시모집 중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이 30% 이상인 대학은 권고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수능 평가방식의 경우 현행 상대평가 방식을 유지하되 기존에 절대평가였던 영어·한국사 외에도 제2외국어,한문도 절대평가로 치르기로 했다.수능과 EBS 연계율은 현행 70%에서 50%로 낮춰진다.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는 2022년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2025년부터 본격화 할 방침이다.2022년에 전면 도입하겠다는 기존 계획보다 3년 늦춰졌다.
교육부가 정시모집 확대 의지를 밝히자 강원도교육청은 교육감 직속 ‘고교혁신 추진단’에서 2022학년도 대입 개편방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섰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정시모집 확대’라는 시대를 역행하는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도내 일선 고교에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