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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형님얼굴 한번에 알아볼 자신있어” 설렘 가득

속초 장구봉씨 등 2차상봉자 88명
내일까지 속초 한화콘도서 대기
24∼26일 금강산서 가족 만남

한귀섭 panm241@hanmail.net 2018년 08월 22일 수요일
역사적인 1차 이산가족 상봉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북측 가족 요청으로 이뤄지는 2차 상봉 대기자들의 마음도 설렘과 긴장으로 가득하다.2차 상봉자들은 오는 23일 속초 한화콘도에서 하룻밤을 묵고 24∼26일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들을 만난다.2차 상봉은 1차 상봉과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며 총 88명의 북측 가족이 남측 이산가족을 만난다.이중 강원도 출신은 17명이다.68년 만에 북측 큰 형님을 만나기 위해 24일 금강산 상봉장을 찾는 장구봉(82·속초)씨는 21일 1차 상봉단의 상봉모습을 TV 뉴스로 지켜보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2차 상봉을 이틀 앞둔 장씨는 북측 형님의 얼굴을 한번에 알아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장씨는 “70년 가까이 떨어져 있어도 혈육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잊혀지는 게 아니다”며 “형님의 얼굴을 보면 지나온 세월에 대해 만감이 교차할 것만 같다”고 말했다.

장씨는 이날 곧 만날 형님인 장운봉(86)씨에게 전달할 선물을 다시한번 꼼꼼하게 점검했다.북에 가져갈 수 있는 선물 무게가 30㎏에서 20㎏로 줄었다는 소식에 준비했던 외투와 내복,화장품,먹거리 등을 최대한 가방에 꾹꾹 눌러 담았다.혹시라도 북에 있을지 모를 조카를 위해 크레파스와 색연필,볼펜 등 학용품도 가득 챙겼다.장씨는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형님을 68년만에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며 “2박3일이 너무 짧아 68년의 세월을 모두 확인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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