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강릉 주문진읍사무소서 난동
경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구속

최근 경북 봉화에서 70대 남성이 엽총을 난사,면사무소 직원이 사망한 가운데 강릉에서도 민원인이 휘발유를 들고 읍사무소에 찾아와 ‘불을 지르겠다’며 협박한 사건이 발생했다.

강릉경찰서는 28일 주문진에 살고 있는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30분쯤 주문진읍사무소에 1.5ℓ짜리 페트병에 담긴 휘발유를 들고 찾아와 ‘민원을 해결해주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비만 오면 저지대에 위치한 자신의 상가가 침수된다”며 민원을 접수하러 왔다가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23일에도 읍사무소를 찾아와 최근 봉화군에서 발생한 공무원 엽총 살해 사건을 언급하며 공무원들을 협박한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한편 도내에서는 지난 2008년 동해시청 민원실 직원이 대낮에 30대 남성이 이유없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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