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공공기관 혁신 수혜 국민 토크콘서트’
신입딜러 김예지씨 경험 발표
문대통령·전국 공공기관장 참석
“ 몇몇기관 특권·반칙 온상” 지적
김동연 부총리 기조발제 통해
“ 자율·책임 가치 실현” 주문

▲ 국민의례하는 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원주시 건강보험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공공기관장들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례하는 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원주시 건강보험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공공기관장들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 건강보험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공공기관 혁신 수혜 국민 토크콘서트’에는 올해 강원랜드에 새로 채용된 도 출신 신입직원이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이날 행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처음 전국의 모든 공공기관장이 한자리에 모여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적가치 실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배 대통령 정책조정비서관과 고민정 부대변인 사회로 열린 콘서트에는 올해 강원랜드에 새로 입사한 평창 출신 김예지씨가 강원랜드를 대표한 사례자로 참석해 자신의 경험을 설명했다.김씨는 강원랜드 채용비리가 진행된 것으로 지목되는 지난 2013년 채용에서 탈락했다가 올해 특별채용을 통해 입사,카지노 딜러로 일하고 있다.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기획한 이번 공공기관 혁신 수혜 국민 토크콘서트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2018년도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를 통해 특별채용된 직원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열린 이날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최근 밝혀진 공공기관 비리에서 보듯이 몇몇 공공기관은 국민 편이 아니었고 오히려 특권과 반칙의 온상이 되어 국민 공복이라는 자부심을 잃었다”며 “공공기관이 조직 명운을 걸고 스스로 깊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기관 본연의 업무를 중심으로 공공성을 강화하는 게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더 이상의 비리·부패로 국민에게 좌절과 실망을 줘서 안되며 정부도 그 책임을 철저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조발제를 통해 “올해의 공공기관 혁신방향으로 우선 ‘자율과 책임’이라는 큰 원칙 아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혁신성장 등 미래에 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이날 건강보험공단은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진행한 건강보험 부과체계 소득중심 개편 사례를 소개했으며 영화진흥위원회는 스크린 독과점 문제와 관련한 영화시장 혁신계획을,한국환경공단은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 대한 진단 및 혁신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박현철·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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