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비 158.5% 큰폭 상승
폭염·폭우 등 출하량 감소
도내 신선식품 가격 급등

추석명절을 앞두고 채소와 과일 등 강원도내 신선식품 가격이 일제히 급등하며 추석 차례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4일 동북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도내 소비자 물가 지수는 104.45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1% 올랐다.특히 지난달 극심했던 폭염과 폭우 등 기상악화로 채소와 과일 등 출하량 감소에 따라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6.1%,전년동기대비 2.7% 확대된 123.87을 기록,신선식품 중심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이중 수산물 가격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6.3% 상승했으며 채소는 전월대비 32.4%,과일은 9.7% 올랐다.

품목별로는 시금치와 수박,배추 등 차례상 물가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대됐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결과,지난달말 도내에서 판매된 시금치 가격(1㎏ 기준)은 4만7570원으로 전년(1만9520원) 대비 143.6% 올랐으며 전월과 비교해도 158.5% 뛰는 등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배추가격은 포기당 9660원으로 전년(7550원) 대비 27.9% 상승했으며 열무(53.2%),무(33.3%) 당근(20.6%) 가격도 크게 올랐다.수박은 전월보다 77.7% 더 비쌌다.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달들어 농산물 중심 출하량이 감소하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수요는 증가하며 가격 상승세가 더욱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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