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드디어 ‘동해북부선연결강원추진위원회’를 구축한다.기왕에 지난 4월 ‘동해북부선연결추진위원회’가 전국 차원의 출범을 알렸고,이에 마땅히 강원도 추진체도 있어야 한다고 봐 민관 모두의 관심 속에 그 출범식을 갖고자 하는 것이다.이제부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18만7000개의 침목을 놓아 보자.침목 외의 비용 모두 합쳐 약 2조3000억 원이면 끊어진 노선을 완전히 연결할 수 있다.천문학적 비용이지만 사후 생길 경제 유발 효과를 계상해 보면 들어가는 돈은 그야말로 차라리 푼돈이다.우리 강원도민은 오는 16일 ‘동해북부선연결강원추진위원회’의 출범식을 계기로 본격화되는 ‘70년 침묵을 깨는 침목 운동’에 그야말로 범강원도적,아니 범국민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온당하리라 본다.필자는 그 막중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금부터 그동안의 침묵과 그동안의 게으름과 그동안의 무관심을 온전히 깨뜨리기로 작심하였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은 물론 세계 ‘평화’의 물꼬를 트는 징검다리가 됐는데,역할만큼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다만 가슴 속에 소외감을 키울 것이 아니라 과감하고 견결하게 현실 타개 용 외각 때리기,말하자면 다른 방향으로,곧 ‘침목 놓기 운동’으로 승화하려 한다.올림픽 사후 활용에 국비 지원을 당당히 요구하는 일에 지역 정치 행정권이 적극 나서야 하지만,동시에 직·간접적 성격의 드라이브를 민간 베이스에서 벌여야 할 것이다.
동해항과 북한 장전항을 잇는 뱃길로 시작하여 속초항과 장전항 노선으로 금강산 관광이 이어졌다.이후 고성과 금강산을 잇는 육로가 개설됐고,그 길은 금강산관광 중단 뒤에도 이산가족상봉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신포 경수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북한 민항기가 북측 선덕과 우리 양양공항을 오가며 동해안 하늘 길을 열었고,최근 양양과 원산 갈마비행장을 스키 선수들이 오갔다.그럼에도 철마만이 여직 달리지 못한다.기차는 원산을 거쳐 유라시아로 달려가고 싶다.누가 이 새로운 역사를 이룰 것인가? 우리 자신이다,바로 당신이다.다시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일은 철의 실크로드로 우주로 나아가는 일이다.저 넓은 세계로 가는 일차적 움직임이 강릉~제진 간 철로를 복원하는 일이다.이 장쾌한 탈주와 유쾌한 혁명에 욕망의 몸을 기꺼이 실어야 하지 않겠는가.지금부터 한 개씩 또 한 개씩 성실하게 침목을 놓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