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발전전략 심포지엄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가시화되고 있는 동해북부선 철도는 반드시 복선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시곤 서울과기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17일 오후 양양문화복지회관에서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한 ‘동해북부선과 양양군 발전전략 심포지엄’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물동량이 있을 수 없는 동해선의 경제성을 들어 포항∼삼척구간을 단선으로 건설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TSR과 연계되는 국가간선철도망으로서의 위상과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복선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태익 전 러시아 대사는 기조연설에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동북아 정세가 바뀌는 상황에서 철도가 연결된다면 한반도가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의 안보·경제환경이 바뀌는 것”이라며 “동해북부선이 지역 발전 뿐 아니라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로 나가는 길을 활짝 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해뜨는 고장’이라는 지명을 갖고 있는 양양은 평화와 안보라는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새로운 시대에 더 많이 주목받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지역을 발전시기는 에너지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하 군수는 “양양은 동해북부선 철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이러한 중요한 문제를 국가과제로 남겨두기 보다는 지역에서 끌고 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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