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문화교류 확산 기대
평화영화제서 북한영화 상영
도, 접경지 토크콘서트 예정
내달 평양예술단 서울 공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화·예술분야 교류 협력 증진을 담은 ‘9월 평양공동선언’이 확정되며 강원도내 평화남북 문화예술교류 확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평양에서 만나 남북 문화,예술,체육 등의 교류에 대해 협력하기로 결정했다.이번 선언으로 강원도가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평화지역 문화예술행사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이뤄지는 남북문화교류는 ‘2018 평창 평화영화제’다.평창평화위원회는 강원도,평창군,강원도민일보,G1 강원민방,강원도개발공사,알펜시아 등과 함께 내달 12~14일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올림픽 호스트시티 일원에서 북한 영화 등이 참가하는 ‘2018 평창 평화영화제’를 개최한다.‘평화와 번영의 시작,평창 가을이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 등 북한영화 3편,‘스테이션7’ 등 외국영화 3편,‘련희와 연희’ 등 국내영화 8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강원도에서도 철원 신철원리,화천 사방거리,양구 용하리,인제 천도~서화리,고성 대진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토크콘서트 등 문화공연에 나선다.10~11월에는 평화지역 5개 군부대에서 한마음 페스티벌 등 군장병을 위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강원문화재단은 평화지역 특성을 반영한 K-POP콘서트,문화공연 등 평화지역의 새로운 문화프로그램 발굴에 나선다.

지역에서는 원주시가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행사에 북측의 참가를 타진하게 되며 한지문화제 남북 공동주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경우 도내 평화지역 붐업 프로젝트도 내년에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북측에서는 남과 북의 추가적 문화·예술 분야 교류를 위해 내달 중 평양예술단의 서울공연을 갖기로 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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