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비린내·가축 분뇨 냄새 유사
일주일째 지속 학생·상인 고통

강원대 후문 일대에서 일주일째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지속돼 학생들과 주변 상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3일 오전 11시쯤 춘천시 효자동 소재 강원대 후문 부근에서는 생선 비린내와 가축분뇨가 뒤섞인 듯한 악취가 진동했다.주민들은 악취가 도로와 주변 골목 일대 400여m 구간까지 퍼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불쾌감을 호소했다.학교를 빠져나오던 학생들도 이곳 일대에서 퍼져나오는 악취에 인상을 찌푸리며 손으로 코와 입을 막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강원대 재학생 A(22·여)씨는 “돼지농장에서나 맡을법한 가축분뇨 냄새가 이 일대에서 일주일 넘게 진동하고 있다”며 “학교를 오고다닐 때마다 냄새에 속이 울렁거릴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상인 B씨는 “며칠 전 강원대 후문 인근에서 시행되는 도로정비공사장에서 토사를 뿌리는 것을 봤는데 그 이후 계속해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 같다”며 “하루빨리 학교 측이나 춘천시에서 악취에 대한 원인을 파악해 조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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