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무용단 창작무용극 ‘강호’
10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올림픽마스코트 ‘수호랑’ 주인공
문화올림픽 레거시 상품 모색
절개·용맹·정의·도전정신 차용

강원도립예술단(단장 정만호·강원도 경제부지사)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던 강원도의 힘과 미래적 기상을 담은 공연을 갖는다.

강원도립무용단은 10일 오후 7시30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을 주인공으로 한 제8회 정기공연 창작무용극 ‘강호(江虎)’를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강원도 백두대간을 지켜온 백호-수호랑의 감춰진 이야기를 예술로 승화시켜 문화올림픽 레거시 상품으로서의 발전과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문화올림픽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던 도립예술단의 감동의 무대가 기대된다.창작무용극 ‘강호’는 무리를 지어 살지 않는 호랑이의 습성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을 판타지 세상으로 끌고 와 호랑이 제국을 만들고 호랑이 부족들의 세상에서 새로운 리더의 탄생과 미래를 밝혀보는 창작무용극이다.주인공 수호랑이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내용을 담아낸다.특히 이번 무대는 강원도 역사의 근거들을 토대로 후삼국 통일의 현장,이를 주도한 인물들이 강원도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등장인물들은 신라왕조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후삼국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고도 비운의 운명을 맞이한 궁예,민중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어사 박문수,시대적 금기를 깨고 스스로를 개척한 여류시인 금금원 등을 소재로 삼아 ‘절개·용맹·정의·도전정신’ 등 강원도의 중요한 존립근거로 차용한 네가지 정신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윤혜정 도립무용단 예술총감독(상임안무자)은 “수호랑이 마치 오래전 강원도 백두대간을 지켜오고 평화의 지형으로 만들어갈 적임자라는 상상을 시작으로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