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강원무역은 2014년 11월 설립된 기업으로 강원 중소기업이 생산한 우수제품을 선별해 수출을 대행하는 무역회사다.특히 설립당시 글로벌강원무역은 강원도 제품을 중심으로 한 중국시장에 전문화된 수출대행사로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지난해 초 한반도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에 경영난에 봉착,폐업위기로 내몰리면서 창업 2년여만에 위기가 찾아왔다.설립초기부터 7명이던 직원이 2명으로 감원될 만큼의 파급력으로,지난해 초 회사의 영업목표가 ‘생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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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강원무역(대표 한상운)이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한국우수상품전에 참가해 취급 중인 강원도 중소기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이같은 어려움을 돌파한 글로벌강원무역은 현재 취급제품 수만 1300여개에 이르게 됐다.화장품,영유아제품,생활용품,식품,건강식품,산업제품 등 6개 영역으로 195개 기업이 만든 상품이다.여기에 현재 속도로 기업매칭이 지속되면서 올 연말까지 2000개,내년에는 3000개로 취급제품수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강원무역은 자체 해외 역직구 쇼핑몰(www.iggtmall.com)을 이용해 기업간 전자상거래인 ‘B2B’사업은 물론,기업과 소비자를 잇는 B2C 전자상거래도 펼치고 있다.특히 지난 7월 모바일웹으로도 오픈해 휴대전화로 거래가 가능하도록 창구를 활성화,현재 일 평균 약 3000명이 방문하고 있으며,누계 방문객 수는 67만명을 넘겼다.연말까지는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단 기간에 강원도민의 64%에 달하는 소비층을 확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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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운 글로벌 강원무역 대표가 최근 일본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일본 동경지회 바이어들에게 강원도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면서 판로 확장에 나섰다. |
그결과,올해 글로벌강원무역의 수출수익 규모만 3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으며 내년에는 100만달러의 수출액이 가능할 정도의 경영지표를 그리고 있다.이처럼 시장다변화를 거친 글로벌 강원무역은 현재 중국 뿐만 아니라 몽골,미국,대만,베트남,인도,일본,필리핀 등 8개국에 강원제품의 수출창구로 부상하게 됐다.올해는 카자흐스탄 시장개척까지 나서고 있다.
한상운 글로벌강원무역 대표는 “글로벌강원무역은 강원도형 국제시장 개발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자체와의 협력이 강화된다면 강원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매년 3~5개씩 전략적으로 선정해 수출할 수 있을 만큼의 영업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신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