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최문순 지사 책임 통감하고 정상화 작업 서둘러야
팬들과 도민,도의회에 떠밀려 지난 8월 특별검사에 나선 강원도는 조태룡 대표의 비위 행위를 기정사실화 했다.그동안 제기된 터키 항공사의 광고 협찬 항공권을 조 대표가 이사회 승인 없이 사용한 것을 비롯해 광고 후원 계약에 조 대표가 또 다른 대표로 있는 (주) M to H를 참여시킨 점,마케팅 제휴계약 및 강원FC 광고후원 계약의 위법성,법인카드 사용 부적절,부단장 채용과 연봉 책정 및 성과금 지급 등 관련 규정과 절차적정당성을 상실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조 대표는 사과와 함께 일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도의회에 소명기회를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그러나 축구연맹은 물론 도의회도 그의 해명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강원도의회는 조 대표에 대한 강원도의 보고 직후 조 대표 해임과 함께 형사고발하라고 요구했다.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강원FC운영과 관련해 각종 비리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는데도 형사고발은커녕 조 대표를 감싸고 있다”며 강원도의 행태를 비판했다.도의 조치와 상관없이 프로축구연맹은 조 대표 비위행위와 관련,강원FC에 5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는 한편 조 대표에 대해서는 2년간 축구 관련 직무정지 조치 명령을 내렸다.축구계를 떠나라는 것이다.
강원FC는 도민혈세로 운영되는 구단이다.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도 강원FC에 40억원의 기금을 출연한다.당혹스러운 것은 강원랜드가 출연한 기금에서 조 대표가 수억 여원에 이르는 성과금을 가져간다는 사실이다.이런 정황을 강원도가 모를 리 없다.강원도와 최문순 지사는 강원FC가 특정 개인에게 휘둘리도록 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책임 있는 조치와 함께 강원FC가 도민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