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임시주주총회서 방안 논의

속보=한원석 대표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된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본지 10월 31일 자 27면)가 남은 시즌 팀성적유지와 조직의 체질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아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FC는 오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 확대와 향후 경영투명성 확보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특히 구단은 기존에 조태룡 전 대표를 비롯 윤성보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한원석 도 체육회 사무처장 등 단 3명에 불과했던 이사진을 이번 주총에서 9명 내외로 확대,의결할 예정이다.이사진 확대는 조 대표의 비위의혹을 불거진 구단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프로스포츠 전문가와 도민들의 폭 넓은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 신임 이사는 체육계,법조계,학계,경제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특히 구단은 시즌 막판 선수단의 사기저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표권한대행체제를 조기종결하기 위해 신임 이사진 중 대표이사를 선출,신속히 조직 안정화를 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표이사 선임권한은 강원FC규정상 구단주(최문순 도지사)가 갖고 있다.도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는 지난번 조 대표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려는 최소한 장치다”며 “각계에서 명망 있는 인사들을 이사회에 참여시켜 구단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위스플릿 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있는 8위 강원FC는 오는 4일 오후 4시 춘천송암경기장에서 격돌하는 11위 전남전을 이기면 강등권 탈출의 9부능선에 오를 수 있어 총력전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한귀섭 panm24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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