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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재소자’ 다룬 사람 이야기

■ 강릉출신 작가 잇따라 소설 발간
7개 단편 모음 ‘ 일곱개의 다리’
재독 한인 삶 생생히 그려내
역설적 웃음 써낸 ‘힘내라 돼지’
재소자에 위로·희망 메시지

김호석 2018년 11월 08일 목요일
강릉출신 작가들이 자신만의 색깔과 감성을 담아낸 소설을 잇따라 출간했다.

# 일곱개의 다리

2010년 ‘실천문학’에서 ‘더티댄싱’으로 등단한 변소영(강릉출신) 소설가가 재독 한인들의 비범한 일상성을 실존적으로 서사화한 7편의 단편소설을 엮어낸 ‘일곱개의 다리’를 펴냈다.이책에는 한국과 독일,한국인과 독일인이라는 경계를 넘어서며 이주와 정착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방인적 정념뿐 아니라 인간적 성숙의 보편적 의미까지 담아내고 있다.책 제목의 ‘다리’는 한국과 독일을 평등하게 잇는 것을 상징한다.

변소영의 소설에서는 한국과 독일 모두 생생한 현실감과 구체적 일상성을 확보하고 있어 한국 소설의 새로운 장소성이 발견되는 작품이라 칭할 만하다.또 독일이라는 거울에 비쳐 음미된 여러 인물의 내밀한 고뇌와 흡사 교양 소설을 방불케 하는 인간적 성숙의 과정에서 직면하는 경험적 충격들 혹은 내·외적 편력들을 밀도 높게 묘사하고 있다.변소영 작가는 강릉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에 입학,재학 중 독일로 유학을 떠난뒤 30여 년 이상 독일에서 거주하고 있다.실천문학사 288쪽 1만4000원.

# 힘내라 돼지

2001년 단편 ‘美’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심상대(강릉출신) 소설가가 교도소 ‘사장님’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희망을 담은 장편소설 ‘힘내라 돼지’를 발간했다.‘사장님’은 교도소에서는 죄수들을 부르는 은어다.‘힘내라 돼지’는 ‘Next Daily’ 등에 연재된 작품을 수정해 출간했다.

심상대의 이번 장편소설은 잘못된 선택과 잘못된 운명을 맞이한 재소자들에게 삶을 탕진한 죄를 스스로 자문하게 만든다.아울러 이번 작품에서는 뒷덜미를 서늘하게 만드는 정치한 문장과 작가 특유의 탐미주의자로의 기개가 여전히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깊은 슬픔’ 속에서 흐르는 진득한 패러독스 코미디를 보여준다.심상대 작가는 1960년 강원도 강릉시에서 태어났고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1990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세 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나무옆의자 308쪽 1만3000원.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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