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감사결과 공개

최근 숙명여고 성적조작 사태 등으로 학교 성적관리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내 일부 고등학교에서도 성적과 학생부 등을 허술하게 운영,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6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도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 결과,일부 학교에서 학생생활기록부 기재와 수행평가 방법 등이 부적정하게 운영해 온 사실이 나타났다.

원주 A고는 일부 학생들의 학생생활기록부 행동특성과 종합의견에 동일한 내용을 기재,감사에 적발됐다.양양 B고는 개근이 아닌 학생에게 1년 개근상을 수여하고 결석한 날짜에 각종 행사에 참여했다고 작성했다가 지적을 받았다.원주 C고는 학생생활기록부 정정 수정 권한을 학급담임 교사가 아닌 교무행정사에게 부여하는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동해 D고에서도 무단결석한 학생에게 자율활동과 학교내 봉사활동에 참가했다고 거짓 기재한 사실이 드러났다.

내신성적에 반영되는 시험출제와 관리를 부적정하게 하다 적발된 감사건수도 상당 수에 달했다.강릉 E고는 전년에 출제된 18문항에 달하는 시험문제를 그대로 출제한 사실이 확인됐고 인제의 F고는 수행평가 성적처리에 있어 기존 채점 기준과 다른 임의의 점수를 부여해 성적관리에 객관성을 지키지 않았다.도교육청은 오는 15일까지 강원도내 초·중·고 전체 감사결과를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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