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간선거 트럼프 정책 제동
한국계 후보 2명 당선 유력

▲ 기자와 설전 벌이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앙숙’으로 꼽히는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오른쪽)와 날 선 공방을 벌이며 충돌하고 있다.
기자와 설전 벌이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앙숙’으로 꼽히는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오른쪽)와 날 선 공방을 벌이며 충돌하고 있다.

11·6 미국 중간선거로 민주당은 하원,공화당은 상원에서 각각 다수당 지위를 사실상 확정했다.AP 통신 집계에 따르면 선거 이튿날인 7일(현지시간) 오후 9시 현재 하원 전체 435석 가운데 민주당이 51.3%에 해당하는 223석을 확보했다.기존에 과반 의석을 갖고 있던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의석수의 45.1%에 해당하는 196석을 얻는 데 그쳤다.아직 17석의 주인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CNN 방송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현재까지 223석과 200석을 각각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2010년 중간선거 이후 8년 만에 하원을 장악하게 됐다.따라서 민주당은 하원에 주어진 예산 편성권과 입법권을 바탕으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비롯한 반(反)이민 정책,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제도·ACA) 폐지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 법제화와 이행에 제동을 걸 것으로 관측된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개인과 측근, 행정부 각료들에 대한 의회 차원의 조사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반면 전체 100석 중 35석을 새로 뽑는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승리한 것으로나타났다.공화당은 이 시각 현재 51석을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지켰고,민주당은 44석에 그쳤다.무소속이 2석이고,3석은 아직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최종 발표가 나오지 않은 3곳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화당의 상원 의석이 종전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캘리포니아와 뉴저지에서 각각 하원의원에 도전한 영 김(56·공화) 후보와 앤디 김(36·민주) 후보가 20년 만의 한인 연방의원 탄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영 김 후보는 과반 득표율을 넘어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고, 앤디 김 후보는 99%개표를 끝낸 가운데 49.8%의 득표율로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48.9%) 후보에 0.9%포인트 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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