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과·축산과 소속 이동
1994년 준공 건물 이미 포화
시, 리모델링으로 공간 마련
장기적 관점 내년 이전 용역

최근 조직개편으로 강릉시 농업기술센터로 농정과와 축산과가 추가 배치되면서 당장 건물 협소 등 현안이 불거지고 있다.이에따라 농업기술센터 이전 신축 검토작업이 진행돼 주목된다.

강릉시는 지난 14일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산업경제국(현 경제환경국) 소속인 농정과와 축산과를 농업기술센터 소속으로 변경했다.농정지원 기능의 일원화를 위한 조치다.그러나 당장 사천면 농업기술센터로 해당 부서가 배치돼야 하지만 지난 1994년 준공된 해당 건축물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부서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농업기술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농정과와 축산과가 사용할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업무의 효율성 등 장기적 관점에서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또 센터 부지(1만9000여㎡)에 이미 본 건물을 비롯해 농업학습관과 농업기계임대사업소,농산물가공센터,토착미생물연구관 등이 들어서 있고 연중 교육을 진행하면서 주차난 등이 가중되고 있다.부지가 협소해 농업 연구 활동에 따른 실증시험포는 연곡면 동덕리에 별도로 마련돼 운영되고 있다.

시는 일단 내년부터 농업기술센터 청사 이전 조성사업에 따른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시유지 등 10만㎡ 이상 부지를 확보해 실증시험포를 포함해 관련 시설 및 부지를 한 곳으로 집중화시키고 잔여 부지는 농업 체험형 공원으로 조성해 연중 시민들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이전 계획이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으나 공간 협소로 인한 불편이 적지않다”며 “주변으로 확장하려 해도 이미 도시화가 진행돼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구정민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