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점수대별 지원 전략
정시 합격추정점수 10점 하락
서울대 경영 백분위 287점
도내대 합격선 소폭 상승 전망
사범대·교대 합격기준 하향조정
“가산점·표준점수 확인해야”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2019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2019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가채점 결과와 함께 본격적인 입시전쟁이 시작됐다.특히 이번 수능에서 ‘국어영역’이 최고 난이도로 평가된 가운데 국내 각 입시업체들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 대학들의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학생들은 잇따라 공개되고 있는 각 대학별 점수 배치표를 확인하고 자신의 성적 위치와 목표 대학 모집군,전형 방법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최고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불 국어’로 주요대학 합격선 하락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국어영역 중심 ‘불수능’여파에 국내 각 대학들의 정시 합격 추정 점수가 10점 가까이 낮아졌다.18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예측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경영학과는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원점수 합(300점 만점)기준 서울대 경영학과는 287점,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284점을 맞아야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국어영역의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면서 1등급 커트라인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각 학교별 합격 백분위 원점수도 10점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경영학부 중심으로 서울대는 전년(295점)대비 9점 낮게 예상됐고 고려대와 연세대도 각각 9점씩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서강대 경영학부와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부는 합격선이 2018학년도 수능 예상치보다 각각 15점,14점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반면 자연계열 중심으로 상위권 학생들이 희망하는 의예과는 국어반영 비중이 낮아지면서 대부분 5∼6점 내외로 합격선이 낮게 잡힐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내 대학들은 합격선 보합세

강원도내 주요 대학들도 비슷한 기류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전년 대비 자연계와 인문계 주요 학과들의 합격선은 ‘불수능’과 관계 없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종로학원하늘교육은 한림대 의예과의 경우 지난해 283점으로 합격선을 제시했지만 올해는 7점 높은 290점을,연세대 원주캠퍼스 의예과와 가톨릭관동대 의학과도 합격선을 전년대비 각각 3점과 4점 높게 제시했다.강원대 사범대의 경우도 역사교육과 5점,국어교육과 영어교육이 4점,수학교육과는 9점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고 춘천교대도 5점 가량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유웨이와 대성마이맥 등의 입시업체는 도내 주요대학 중 의예과 등의 국어 비중이 낮은 자연계열 학과의 합격 기준은 상향 조정했지만 국어영역 적용 점수가 비교적 높거나 필수로 들어가는 사범대와 교대 등의 합격점은 하향 조정해 국어영역 중심 ‘불수능’에 따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입시업체들이 내놓은 합격 기준점을 맹신하기보다는 학과별,과목별 반영기준과 가산점과 표준점수 등도 모두 확인해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위권,중위권,하위권 정시 합격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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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2019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를 중심으로 예상 점수 만큼 나왔거나 예상 점수보다 높게나온 상위권 학생들은 정시 전략에 있어 가군과 나군,다군 등 각 모집군별 지원 기회를 고려해야 한다.또 목표 대학과 학과의 반영비율 등을 확인하고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중위권 학생들 중 특히 이번 국어영역에서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국어성적의 반영 비율을 고려해 학교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도내 대학의 경우도 국어와 영어,수학,탐구 중 가장 자신있는 두 과목을 선정해 반영하는 학교가 있거나 영어를 필수로 두고 남은 3과목 중 두 과목을 선택해 적용하는 학교 등 각 학교별 수능 성적 반영 비율과 방법에 따라 성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또 각각의 과목별 우위에 있는 과목을 확인하고 교차지원을 고려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하위권=이번 수능 가채점 결과,예상보다 낮은 점수가 나왔다면 수시 2차가 진행 중인 전문대학 지원을 고려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또 기존 수시 1차 지원을 한 대학들이 있다면 남아 있는 수시 면접과 논술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합격 기준점 예측 점수들이 나오고 있지만 각 대학별 최초 합격 후 합격자들의 이동에 따라 추가합격과 최종합격까지 변동 상황도 적지않다.따라서 각 학교별,학과별로 자신에게 유리한 기준을 맞춰 지원할 수 있는 전략들을 세우고 상향지원도 고려해봐야 한다.

김도운 help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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