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위 첫 회의서 결정

강원도내 시·군들이 지방의원 의정비 조정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원주시도 의정비심의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원주시는 19일 오후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학계와 언론계,시민사회 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10명의 의정비심의위원을 위촉하고 위원장에 한기종 상지대 교수를 선출했다.

위원들은 이날 첫 회의를 통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의정비를 공무원 보수인상률인 2.6% 이상으로 인상하되 인구수와 세수증가율,재정상황시민여론 등을 수렴한 후 결정키로 했다.앞서 시의회는 최근 시의원 보수명세표와 국회의원,도의원,시장 및 공무원 급여표를 배포하고 의정비 현실화를 주장했다.

비교표에 따르면 원주시의원의 경우,월 의정활동비 110만원에 월정수당 200만원을 포함,월 31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이 가운데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을 공제하면 실수령액은 284만원으로 8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실수령액과 비슷해 의정비 인상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의정비 인상폭이 클 경우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존재 목적이 상실될 우려가 있는 만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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