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아이템 발굴 못해 취소
군의회 부정적 여론도 한몫
군 “내년엔 개최하도록 노력”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동강겨울축제 개최가 2년 연속 무산됐다.

영월군은 영월만의 독창적인 겨울축제 아이템을 찾지 못해 올해에도 동강겨울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까지 군의회에 제출할 올해 제4차 추가 경정 예산 편성에 축제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축제를 개최하지 않는 이유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아이템을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시각이 우세하다.

군은 지난 9월 문화재단과 3회에 걸친 회의를 열고 축제 기본 계획안과 이상기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내실있는 축제 아이템을 모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군의회의 축제 성과 여부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도 작용했다.

군의회는 지난해 9월 집행부가 제출한 축제 예산 2억원에 대해 “이상기후에 민감한 얼음썰매와 얼음낚시 등을 제외하면 독창적이고 내실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며 전액 삭감했다.

군 관계자는 “2년 연속 동강겨울축제 개최가 무산됐다”며 “앞으로 아이템 보강을 통해 내년에는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해마다 12월부터 이듬해 1월 중순까지 열리는 축제 예산으로 지난 2012년 1억원,2013년 3억원,2014년 1억원,2015년 8000만원,2016년 1억원 등을 각각 지원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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