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투위 오늘 2차 집회
400여명 반대서명 동참
농어촌공사는 공사 강행

한국농어촌공사가 고성 도원저수지에 추진 중인 수상태양발전소 설치에 대한 주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토성면 도원1리 주민 등으로 구성된 도원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김선욱·이하 반투위)는 22일 오후 2시 고성군청 앞과 오후 4시 한국농어촌공사 영북지사 앞에서 도원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 백지화를 요구하는 2차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반투위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4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지를 전달할 예정이다.앞서 반투위는 지난 2일에도 도원1리 마을회관에서 부터 도원저수지까지 약 4㎞를 행진하며 수상태양광발전소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반투위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2019년까지 도원저수지 수면위에 발전설비용량 2200㎾의수상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이에 마을 주민들이 세 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에서 환경 훼손 우려 등의 이유로 반대의사를 밝히고 주민 서명 운동을 전개했지만 농어촌공사는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반투위 관계자는 “1차 집회 이후 한국농어촌공사가 작업용 바지선을 일부 철거했으나 더이상 사업 포기와 관련된 행동이 없어 2차 집회를 갖게 됐다”며 “농어촌공사 설립취지인 농수원보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즉시 중단하고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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